코스삼릉탐방지원센터 – 상선암 – 금오봉 – 용장사지 – 용장골(게스트하우스 관련내용은 아래에 있음!) 1000m NAVER Corp. 더보기 / OpenStreetMap 지도 데이터 x NAVER Corp. / OpenStreetMap 지도 컨트롤러 범례 부동산 거리 읍, 면, 시, 군, 구, 도의 나라
경주 남산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서남산공영주차장 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 647
경주국립공원 삼릉탐방지원센터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708
금오봉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용장골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운동거리 6.43km / 운동시간 2시간 47분, 쉬는시간 8분 +a
크리스마스~겸 주말인 12월 25일에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남산에 다녀왔다.1박 2일 경주 여행 일정이라 오후에 산에 올랐다.영하 10도 이상 내려가는 날이라 너무 추웠지만, 평소보다 맑고 깨끗한 날씨여서 기분은 최고였어!
경주 남산 삼릉탐방지원센터 바로 앞에 있는 서남산 주차장에 주차해 완전무장을 한 뒤 출발했다.반팔+긴팔반집업+등산점퍼+경량패딩 & 스마트 울 양말 & 다운 장갑
삼릉탐방지원센터에서 상선암, 금오봉 정상을 찍고 용장사지, 용장골을 따라 용장마을로 하산하는 코스! 이 코스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볼거리가 많아서 더 재미있었다.
시작~출발하자마자 국립공원 도장 찍었다!벌써 몇 번째 스탬프인지, 이제 멀고 어려울 것 같은 산들만 남았다.주왕산, 치악산 등산길 초입부터 푸릇푸릇한 소나무 숲이 눈길을 끌었다.생각보다 훨씬 관리가 잘 된 산이었다.경주 남산의 정상인 금오봉까지 2.35km를 달려보세요!표지판을 뚫고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이곳, 바로 삼릉이다.처음에는 여기가 뭐지? 싶더니 가까이 다가와 보니 둥근 능이 세 개 있었다.신라시대의 제8대 국왕 아다라, 제53대 국왕 신덕왕, 그리고 제54대 경명왕의 왕릉이라고 한다.산책로처럼 평탄하고 잘 만들어졌던 삼릉숲길.길이 정말 예뻤다.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기 전에 있던 약 오르는 길도 이처럼 널찍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힘들지 않았다.첸이 선물로 사준 마운틴 로버 백 메고 찍는다~곧이어 최초의 신라시대 문화재를 만났다.삼릉골 제2사지 석조여래좌상이다.풍화 훼손 지도는 이곳에서 처음 보았는데, 석조 여래 좌상이 훼손된 부분과 훼손 사유를 표시해 두었다.석상 옆에 큰 동굴이 있고 가까이 가보니 무속행위 집중 단속 안내판이 있었다.여기서 무속행위를 꽤 많이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다음으로 만난 문화재는 삼릉계곡의 선각육존불.큰 바위에 부처님 두 분과 보살 네 분을 새긴 그림이다.더 올라가 만난 삼릉계 석조여래좌상.햇살이 들어오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뒤쪽에 굴(?)이 있어 보니 누군가 자거나 제사를 지낸 것 같은 아주 평평한 바위가 있었다.더 올라가 만난 삼릉계 석조여래좌상.햇살이 들어오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뒤쪽에 굴(?)이 있어 보니 누군가 자거나 제사를 지낸 것 같은 아주 평평한 바위가 있었다.불경을 읊는 소리가 들리는 긴 계단을 지나면 경주 남산 중턱에 위치한 상선바위가 나온다.백구가 보여서 얼른 올라갔지만, 스님을 따라 저 뒤쪽으로 지나가버렸다. ㅠ정상까지는 이제 0.9km밖에 남지 않았다.추울 정도로 매우 맑았던 날씨!갑자기 탁 트인 곳이 나왔는데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멀리 구불구불한 산맥이 이렇게 또렷하게 보이다니!!!! 빨리 더 올라가봐야지!바둑바위에서 3회에 걸친 광각샷! 이 깔끔한 느낌!! 왔어~~~!!!!!바둑바위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정상에 가려고 했는데 ‘경주 남산에서 그리운 마음을 전한다’고 써 있는 우체통이 있었다.사진엽서로 그리운 마음을 담아 보내면 우편발송을 해준다고 해서 나도 짧게 하나 써서 우체통에 넣었다.정말로 발송해 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투입!나중에 잊고 있다가 발송해 주면 굉장히 기분 좋을 것 같아 ^.^햇볕이 드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근데 금방 추워지고 금방 고고와! 김오봉이다~~~ 의욕적으로 준비해온 빨간 루돌프 코 붙이고 인증샷!초점을 잃은 네 개의 눈동자… 하지만 이 사진을 찍고 나서 너무 재밌고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계속 보고 있었어점점 햇빛이 낮고 깊게 들어오고 있었다.금오봉에서 용장사지로 하산을 시작하였다.바람은 차갑지만 햇빛은 따듯해.. 추운데..따뜻해…쿵! 갑자기 나타난 용장사골 삼층석탑!용장사골 삼층석탑은 통일 신라 시대에 세워진 4.42m의 석탑이다.이 석탑이 서 있는 이곳, 바로 이곳!!! 등 뒤에 있는 산과 석탑, 그리고 노을의 조화가 대단했다.정말 입체감이 장난이 아닌것처럼 느껴졌던 곳! 사진으로는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ω;`)석탑 옆에 있는 안내판을 읽고 있는데, 그 옆에 있던 한 아저씨가 이 석탑에 대해 알고 왔냐고 말을 걸어왔다.그래서 그냥 안내판을 보고 알았다고 대답했더니 석탑에 대해 설명을 해줬다.옛날에는 이런 석탑 하나를 세워도 자연과의 조화를 고민하며 만들었다고 한다.석탑은 보통 2개의 받침돌을 만드는데, 용장사지 삼층석탑의 받침돌을 보면 1개이다.왜 그럴까?하고 보니 맨 아래의 자연 암석을 2층의 받침돌로 활용하고 있었다.산 아래에서 시작된 자연 암석, 산을 떠받치고 있는 그 바위가 이 석탑까지 떠받치고 있는 것이었다.이렇게 본다면 400m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석탑이 아닐 수 없다!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 아저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조금 더 내려오면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과 용장사골 석조여래좌상이 있었다.탑처럼 쌓은 바위의 맨 끝에 있는 용장사 터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앉아 있는 불상, 어딘지 모르게 든든하다.뒤를 돌아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용장사지 삼층석탑이 보였다.나는 정말 이 석탑을 보러 경주에 또 갈 거야.시야 가득 들어온 오렌지빛 풍경~ 이처럼 밝았지만 해가 일순간에 산 뒤로 넘어가 빛이 사라졌다.저는요~ 햇빛이 좋아요~!!! 어떡해~일부 보수된 설잠교를 거쳐 무사히 하산하였다.정말 뜻깊고 즐거운 경주 남산 등산이었다.용장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가려는데 마침 때마침 빈 택시가 와 있었다!택시 아저씨에 따르면 이곳(연장마을)은 택시가 잘 다니지 않는 곳인데 재수가 좋다고 했다.해영장마을에서 서남산 주차장까지 택시로 4300원 정도였다.택시에 재수생을 다 써버렸는지…산행을 한 후, 바로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 갔는데, 숙소가 최악이었어^^경주 여행 포스팅에 쓸 건데 여기에 좀 풀어보면(어디 궁금하신 분은 댓글로) 온돌방을 예약했는데 온돌은 보일러가 없고 큰 전기장판도 켜지지 않는다.다시한번 말하지만…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주말이었어…온돌방……?위의 사진이 제가 찍은 사진인데 맨 밑의 갈색 방의 마루->보일러는 안 되고 밝은 갈색의 전기 장판->안 되고 코드가 전혀 없는 회색 체크 이불.(웃음)분홍색의 전기 담요->6단보다 높은 “고온”에 맞추어 이불을 뒤집어쓰고 앉아 있었는데, 뜨겁기는커녕 내 체온보다 약간 따뜻하다.주인의 이야기에 따르면 조금 있다가 군데군데에 될 것과 따뜻한 될 때까지 거실에 모여서 고구마를 먹는다는 것에 고구마가 잦혀질 것이다…더구나 나의 방에서도 보일러를 켜지 않고 마룻바닥만 켜고 있다고 손, 발, 코가 시려데···등산이 끝나고 숙소에서 씻고 나와서!!따뜻한 온돌 방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서!! 쉬다가, 귤을 먹고 인수 타에 들어갈 사진을 뽑아 올린 나의 장대한 계획이 다 쓰러졌어!1시간도 되지 않아 그냥 비싼 값에서 다른 숙소를 예약하고 나오고 말았다.보아한들 이 정도면 사기가 아닌가 싶다.두번째 숙소는 만족해서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