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목소리, 빛나는 책장 도쿄 독립 서점 Title이야기| 츠지야 마 요시오| 정·스융 것| 석침 서점에 가는 것은 즐겁다. 개인적으로 서점이 왜 좋을까? 생각한다. 물론 새로운 책도 있고, 종이 책의 냄새도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서점에는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는 책장 구석에 숨어 있어 주변의 이웃들의 수군거리는 말 주머니 속에도 존재한다. 그리고 가만히 책장을 펼친 이름 모를 누군가에 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한다. 제가 좋아하는 책방이라는 것은 과연 책이 많이 박혀서 책을 논의할 누구도 적당하지 않다 그런 곳인가… 그렇긴 제가 좋아하는 서점은 환대하는 곳이다. 우선 책이 나를 환대하는 서점의 사람이 환대하고 그 공간 자체가 더 오래 머물라고 가만히 의자를 내어 주는 곳…… 그렇긴 그런 곳은 대형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기류이며, 멋내다. 다만 빛나는 책장, 자기 집에 가져가고 싶어 책장을 가진 마음이 맞는 동네 서점을 찾을 때에 느껴지는 기분이다. 이 책의 저자인 츠지야 마 요시오가 주위 사람으로부터 빛나는 책장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얼마나 행복했는지 상상할 수 있다. 도쿄에서도 아주 교외에 위치하는 서점 Tltle···그는 말한다. 책장은 책의 구성에 다양한 틈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정수된 물뿐 아니라 불순물도 가끔 섞여서 일정한 톤에야 한다고… 그렇긴 제 생각에는 장르와 색깔을 통일하고 책장을 구성하더라도 좋지 않나 했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 그는 말한다. 그러한 책장의 구성은 사고의 폭을 좁히겠다는 것이다. 고르지 않은 책, 굳이 뽑지 못한 본… 그렇긴 제대로 읽을 것만 보면, 그것은 아마 편식이나 다름없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를 빈곤이라고 말한다. 신간은 날마다 쏟아져. 베스트 셀러가 되고 책장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면서 상자에 돌아갈 것도 있을 것이다. 책의 순환이다. 서점의 파수꾼은 그 순환을 묵묵히 지키는 사람이다. 피가 돌게 책을 사퇴해야 한다. 사람들이 찾기 쉽도록, 톤을 맞추고, 원하는 의제가 나타나도록 책장을 만들어야 한다. 모든 책이 보석 같은 책이라도 어떤 책은 다른 책에 자신의 자리를 내줘야 한다. 순환할 수 없는 책꽂이는 다시 빛나지 않으니까. 기회가 있으면 도쿄 오기쿠보에 다녀오고 싶다. 지금 일본에 가면 옆에도 한국인 뒤에도 한국인이 있다는데 과연 이 작은 서점에도 한국인이 나타나겠느냐고 생각한다. 왠지… 그렇긴 응… 그렇긴 있습니다. 책을 읽었으면 나의 책장이 다시 보였다. 나도 빛나는 책장이 탐이 났다. 모든 책을 읽지 못해도 책의 소리가 들으려고 서로 빈틈을 만들고 톤을 고르게 하고 싶다. 아… 그렇긴 못 자는 어느 날, 책장 정리를 하지 않겠다. 나의 빛나는 책장을 위해서.
작은 목소리, 빛나는 책장 저자 쓰지야마 요시오 출판 돌베개 출시 2023.01.06.
작은 목소리, 빛나는 책장 저자 쓰지야마 요시오 출판 돌베개 출시 2023.01.06.
작은 목소리, 빛나는 책장 저자 쓰지야마 요시오 출판 돌베개 출시 2023.01.06.